주거지·고상 건물지 등…22일 발굴 조사 성과 공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립 가야 문화재 연구소가 금관 가야 추정 왕궁지로 알려진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 최신 발굴 조사 성과를 이달 22일 발굴 현장에서 공개한다.

김해 봉황동 유적과 주변 일대에서는 지금까지 약 70차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주거지와 기둥을 세워 높여 지은 건물 터인 고상 건물지, 토성, 접안 시설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됐다.

국립 가야 문화재 연구소는 기존 조사 성과와 김해군읍지(金海郡邑誌)의 수로 왕궁터 기록을 근거로 금관 가야 중심 세력의 실체를 찾고, 그 실증적 자료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김해 봉황동 유적 내의 추정 왕궁지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실시한 발굴 조사에서는 그동안 파악하지 못했던 봉황동 유적의 전체적인 층위 양상을 확인했고, 가야 시기 대형 건물지군의 존재를 확인했다. 또 화로형 토기, 긴 원통을 세워둔 모양의 그릇 받침인 통형기대, 뿔 모양 잔 각배, 토우 등 의례용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다수 발견했다.

국립 가야 문화재 연구소는 연차적인 전면 발굴 조사를 통해 유적의 성격을 뚜렷하게 밝히고 이를 가야사 복원과 연구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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