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올해말까지 9개 교차로 추가 운영

▲ 행복도시에서 시범 운행하는 비보호 좌회전 지역도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정부세종청사 인근 다솜2로․다솜3로와 소담동 남세종로 등 9개 교차로에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비보호 좌회전이란 좌회전 교통량이 많지 않은 교차로에서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사용하지 않고 직진신호 동안 운전자의 판단에 따라 좌회전하도록 하는 신호 운영방식으로, 교차로 신호 대기시간을 30% 이상 줄여 교통흐름 개선과 연료낭비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유럽연합(EU)․미국․캐나다 등 교통 선진국에서는 보편화 되어 있다.

그동안 행복도시에서는 교통량과 상관없이 공동주택 출입구 등 교차로마다 교통 신호를 운영하여 불필요한 신호대기와 교통흐름 단절이 시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었고, 운전자는 신호 대기시간이 길어 과속․신호위반․교차로 꼬리 물기 등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사고위험이 상존해 왔다.

이에 따라, 행복청․세종시․세종경찰서는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이고 사고예방을 위해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도입지역은 차량 통행량이 적고 편도 2차선 이하 교차로를 대상으로 한국교통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선정했으며, 운영현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비보호 좌회전 신호 운영시기는 표지판,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보완한 후, 소담동 남세종로 3개 교차로는 2017년 11월말에, 정부세종청사 인근 다솜2로․다솜3로는 2017년 12월말에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솜2로․다솜3로 6개 교차로는 비보호 좌회전 신호뿐만 아니라 차량 지체시간․보행자 대기시간 감축을 위해 신호주기도 함께 단축(140초 → 70초)할 계획이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비보호 좌회전은 반대차선 직진차량이 없고 녹색신호일 때만 좌회전이 가능한 신호체계로 도심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면서, “비보호 좌화전은 신호 준수와 주의운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운전자분들께서는 신호와 속도를 반드시 준수하고 양보․배려운전을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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