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완료 목표 고도화 사업 추진…사업비 전액 교통 카드 사업자가 부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앞으로 대전 시내 버스 혼잡도를 버스 도착 알림 단말기(BIT)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6일 대전시는 2008년 구축돼 노후된 기존 교통 카드 시스템을 획기전으로 개선하는 고도화 사업을 추진, 시민 이용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핵심 사업은 교통 카드 단말기 최신 기종 교체와 추가 설치, 버스 운행 관리 시스템(BMS) 구축, 버스 내부 혼잡도 표출, 통신 방식 개선 등이 있다.

우선 교통 카드 단말기를 기존 구형 B300에서 최신 기종인 B650으로 교체, 교통 카드 처리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시내 버스 내에 기존 1~2개 설치돼 있던 하차 단말기를 모든 차량에 2개씩 설치해 하차 시간을 단축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BMS의 경우 대전시청과 13개 시내 버스 업체에 새롭게 구축해 배차 간격 준수 여부, 고장·사고에 따른 결행 여부, 운행 횟수 준수 여부 등 시내 버스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 교통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킬 예정이다.

특히 시내 버스 정류장에 설치돼 있는 BIT에서 버스 내부 혼잡도를 여유·보통·혼잡 등으로 표출해 시내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더불어 BIT 통신 방식을 기존 TRS에서 LTE 통신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통신이 불안정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던 것에서 벗어나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이용객 요구에 충족하는 최고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동안 티머니, 한페이, 레일플러스, 캐시비, 원패스 등 5개 전국 호환 교통 가운데 캐비시와 원패스의 대전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교통 카드 시스템 개선으로 모든 전국 호환 교통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내년 6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며, 약 70억원의 사업비는 대전 지역 교통 카드 사업자인 (주)KEB 하나은행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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