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청서 이임식…지지와 성원에 감사, 재판 결과에 송구

▲ 15일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이임식을 마치고 대전시 공무원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1층 로비에서 권 전 시장은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공무원과 일일이 인사를 하고 때로는 포옹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이임사 도중 격함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2014년 지방 선거 당선 후 그를 끝까지 괴롭히고 시장직 상실에 까지 이르게 한 회한이 담겨 있었다.

15일 대전시청 대 강당에서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이임식이 열렸다. 이임식에서 권 전 시장은 이임사로 "지지해 주고, 성원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나의 재판으로 시민에게 불안감과 함께 자존심에 상처도 줬다. 송구스럽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어 "재임 기간 중 여러가지 의미있는 사업도 있고, 잘 못된 사업도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전국 최초로 해냈다. 대전의 브랜드는 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비판을 받는 갑천 도시 특례 사업 물론 문제가 있다. 그러나 100점짜리 정책이 어디 있겠냐. 대전 미래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전 시장은 특히 "그동안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 마음 속 깊이 새기겠다. 잠시 쉬면서 여러가지 고민하겠다. 감사하다"고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리면서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임사를 끝으로 권 전 시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에게는 평생 무척이나 아쉬운 41개월로 남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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