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법 선고 후 기자 회견…결과에 승복하지만 선고에 아쉬움

▲ 14일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대법원의 시장직 상실 선고가 내려진 직후 기자 회견을 열고 시민에게 매우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장 재직 40개월 만에 자신을 둘러싼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순간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법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해 시장직을 상실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시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14일 권 전 시장은 대법 선고 직후 기자 회견을 열고 "그동안 시민 여러분이 시정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움 줘 고맙다. 한편으로 이 사건 때문에 시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시정이 잘 될 수 있도록 나름 노력했고, 묵묵히 도와준 공무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번 재판은 최종심이다. 대승적으로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 시장은 "정치인의 일상적인 활동을 정치자금법이라는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정치인의 정치 활동에 맞지 않다. 향후 입장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대법 선고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기자 회견을 끝으로 권 전 시장은 2014년 지방 선거 당선 후 파란만장했던 40개월을 끝으로 자연인으로 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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