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동안 4건 발생…상반기에는 잇따른 성추문 파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본청과 자치구 공무원, 산하 기관 직원 등 공무원 비위가 잇따르고 있다. 공직 기강은 남의 나라 말로 봐도 될 정도다.

지난 달 1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개월 동안 4건의 공무원 비리가 발생하면서 일주일에 1건 공무원 사건·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시와 경찰에 따르면 우선 지난 달 17일 A 자치구 직원이 가정 폭력으로 형사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며칠 뒤인 지난 달 20일에는 시 산하 기관 직원이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그는 음주 측정에서 만취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콜 농도 0.105%가 나왔다.

또 추석을 앞둔 지난 달 26일에는 시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이 모욕죄와 공무 집행 방해로 입건됐다. 음주 상태에서 경찰에게 했던 행위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에는 정부 부처 파견 중인 시 본청 직원이 역시 음주 운전으로 단속됐다. 그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98%로, 만취만 아닐 뿐 폭음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올 상반기에는 시 본청과 자치구에서 성희롱 등 성추문이 발생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싸움을 말리다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거나, 동료 여직원에게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 전송을 했다거나, PC방에서 음란 행위로 경찰에 신고되는 등 그 사연과 발생 원인도 제 각각이다.

반대로 현재 경찰에 고소되지는 않았지만, 설계 변경을 요구하는 업자에게 사업소 공무원이 폭행당하는 일도 발생하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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