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전역 상설 공연장으로…시민퍼레이드 등 시민참여 확대

▲ 매년 한글날을 기념해 열리는 세종축제가 올해는 추석연휴 끝자락인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다섯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의 내용을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한글도시 세종시의 가치를 문화로 전달하는 다섯 번째 세종축제가 추석연휴의 끝자락인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세종시 어진동 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함께 키워가는 세종의 꿈’을 주제로 세종대왕의 정신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꿈과 의지를 문화적으로 엮어낸다.

시는 시민의 주인되는 축제로 진행하기 위해 세종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교수, 전문가, 시민 등 15명으로 행사 전반을 논의하고 의견을 반영했으며 여성과 아동친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추석연휴에 열리는 점을 감안, 세종시민 뿐 아니라 귀성객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축제는 호수공원 전역을 상설 공연장으로 운영하며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 추석 직후인 5일부터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한글산업전’을 ‘한글․창의 산업전’으로 확대하고 한글과 과학 등 세종대왕의 창의정신을 표현하는 제품들을 전시, 체험하고 판매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주제공연인 ‘한글꽃 내리고’는 호수공원 실경을 활용해 첨단 기술을 동원해 세종대왕의 업적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문화공연으로 웅장하고 입체적인 광장형 융복합 뮤지컬 ‘2017 한글꽃 내리고’로 재창조 했다. ‘2017 한글꽃 내리고’는 지역콘텐츠 레벨업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2018년 5월에도 별도 공연할 예정이다.

시는 이 뮤지컬이 세종시의 독자적인 콘텐츠와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세종축제의 독창적 행사로 자리잡은 노을음악회를 8일에 아름다운 노랫말 콘서트는 9일 공개방송으로 진행되어 아름다운 음율과 노랫말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시민 참여를 확대했다.

기존의 어가행렬을 확대 개편한 1446시민페레이드(한글 반포년도인 1446년을 상징)는 조치원역 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정부청사에서 호수공원까지 1.2km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로 준비됐다.

이번 세종축제는 왕의 물 축제, 김종서장군 문화재, 화가 장욱진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 영평사 구절초 꽃축제 등 지역 고유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양성을 더해 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축제기간 동안 세종시티투어 차량이 축제코스를 1일 4회씩 운행해 세종시의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시민과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시는 또 축제기간 중 제3회 세종푸드트럭 축제를 국내 최대규모로 전국에서 50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하고 특히 ‘청년일자리 존’을 마련해 세종시 마을기업 및 청년창업생산자협동조합이 푸드트럭을 운영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게 된다.

이와함께 시는 푸드트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파라솔 100개와 우산그늘존을 설치해 멋스런 휴게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축제를 ‘함께 키워가는’으로 주제를 정한 것은 세종시의 삶과 미래, 비전, 발전을 시민 모두와 함께 하는 의미”라며“세종대왕의 애민․창의․실용정신과 행정수도인 세종시 건설의 취지등을 반영해 ‘세종의 꿈’을 함께 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축제는 2015년 10만명, 지난해 15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으며 올해는 2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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