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기념해 20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중 교통 활성화를 위한 시민 포럼에서 토론자와 발제자들은 한 목소리로 대중 교통 활성화의 핵심 요소는 시민 참여라고 입을 모았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한밭대학교 김명수 교수와 대전 참여 자치 시민 연대 문창기 사무처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승용차 중심에서 대중 교통과 보행자 중심 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수 요건"이라며 "대중 교통 이용 활성화는 시민의 인식을 높이고, 참여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포럼을 주관한 대전 개발 위원회 강도묵 회장은 "대전은 승용차 이용률이 57.6%로 특·광역시 가운데 최고인 반면, 대중 교통 수단 분담률은 28.2%에 불과하다"며 "대중 교통 이용 활성화는 쾌적한 대전을 위한 대전 사랑 실천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재관 행정 부시장은"매달 22일을 대중 교통의 날로 지정하고, 5개 자치구와 함께 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지만, 시민 공감과 참여 없이는 그 어떤 정책도 실효성이 없다"고 전제하고 "대중 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범 시민 운동이 확산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대중 교통 활성화가 시민 개개인에게는 건강과 활력을 찾아주고, 도시 전체의 교통 안전성도 높아진다는 의견과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한국 도로공사 도로 교통 연구원 남궁성 박사는 일상이 여행이 되는 차 없는 날의 행복 보고서라는 주제 발표에서"전 세계 10억대의 등록 차량 가운데 도로 위 차량 10대 가운데 7대는 승용차이고, 승용차 10대 가운데 8대가 나홀로 차량"이라며 "교통 수단으로 진정한 차량 공유는 대중 교통 활성화"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 박사는 "자전거는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교통 수단"이라며 자전거 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로 교통 공단 대전·충남 지부 김진형 교수는 안전 감수성 2% 채움 동행을 주제로 "대중 교통 수단의 만족도는 경제성 보다는 안전성과 편리성 순이며, 대중 교통 이용이 활성화되면 그만큼 교통 안전도 정 비례해 높아지는 것"이라며 "도로 위에서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 감수성을 높여나가려는 시민 인식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매달 22일 대중 교통의 날이 정착되면 대기 환경 개선은 물론, 교통량 감축에 따른 교통 체증과 교통 사고 감소,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매우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시민 참여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