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점오염물질에 의한 녹조발생 우려, 녹조 대응력 강화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이경용, 이하 ‘금강청’)은 장마철이 끝나감에 따라 대청호 및 3개 보 구간의 녹조발생 예방 및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에 세종시, 대전시, 충북도, 충남도 등 4개 시‧도와 합동으로 수립한 ‘금강수계 녹조 예방·대응대책’(이하 ‘녹조대책’)의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일 ‘녹조대책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강우에 씻겨서 금강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물질이 조류 번성에 기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장마철 이후 녹조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금강수계 조류발생 현황 및 전망을 공유하고 그간 기관별 녹조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것 외에도, 지역 여건에 따른 맞춤형 녹조예방 및 관리 방안을 추가로 발굴하고 실시할 예정이다.

금강청과 관계 4개 시‧도는 지난 5월에 수립된 녹조대책에 따라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 이전인 5월 22일부터 약 한달 간 관계기관 합동으로 환경기초시설, 폐수배출업소 및 가축분뇨 등 주요 오염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장마철에 금강으로 유입될 수 있는 오염원 관리를 강화했다.

특별점검 결과, 총 517개소를 점검하여 27개소를 적발하였는데, 이 중 폐수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폐기물을 부적정하게 혼합해서 보관한 업체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이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 조치했다.

또 올해 특별히 녹조발생이 우려되는 지류‧지천별로 담당자를 지정‧관리하는 책임관리제를 실시하였으며 이에 따라 시‧군‧구별로 가축분뇨 점검, 정화활동 실시 등 실정에 맞는 현장대응을 추진한 바 있다.

금강유역환경청 이경용 청장은 “대청호 및 금강 보 수역에 녹조 현상이 매년 반복되는 상황에서 녹조발생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취‧정수 강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먹는 물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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