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청장, 취임 첫 정례브리핑서 행복도시 미래상 밝혀

▲ 행복도시건설청은 18일 이원재 청장 취임 후 정부세종청사 4동 공용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실시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가 착공 10주년을 돌아보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정치와 행정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복도시 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행복도시의 미래상을 밝혔다.

이원재 청장은 취임 후 첫 브리핑에서 “핵심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및 국회분원 설치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행정중심도시로 조성하며 특히 국민의 동의를 얻어 결정 될 수 있는 정치행정수도 조성에도 대비할 방침”임을 언급했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는 첨단기업 등의 유치를 통한 자족도시로 발전 시킬 것”이라며 “행복도시 산학연 클러스터를 4-2생활권 550만㎡의 부지에 강소기업 유치, 공동캠퍼스 조성을 통한 국내외 대학 유치 가시화하고 충북 오송(BT), 과학벨트 및 대덕특구(IT)와 연계해 창업 및 기업성장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환경 기술과 ICT기술을 활용,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코리아 대표모델 도시로 건설 할 것” 이라며 “교통‧환경‧방범 등 도시 인프라에 ICT‧L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미래도시를 구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국립박물관, 한문화단지 등의 문화 클러스터 및 도시 중심부의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조성 등을 통해 인근의 공주시와 부여군 등 백제문화권 등과 연계해 중부권 최대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청장은 “세종시 내 읍면지역 및 광역권(충청권) 등과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등 도시 건설효과를 광역권으로 확산해 중부권 동반성장의 거점도시로 발전해 행복도시의 탄생 근원인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복도시는 도시완성 목표점인 2030년 대비 착공 10년간(2017년 6월말 현재) 주택 6만5226호(20만호)로 32.6%, 학교 83개교(168개교)로 49.4%, 내부도로 189km(360km)로 52.5%, 광역도로 61km(118km)로 51.1%, 공원 77개(172개)로 49.4%, 상가 5692개(1만8000개)로 31.6%, 인구 16만8096명(50만명)으로 33.6%의 추진 현황을 보이고 있다.

▲ 행복도시 10년간의 성과를 설명하는 김우종 행복청 기획조정관
행복도시 지난 10년의 성과로 중앙행정기관의 차질 없는 이전을 통해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간동안 행복도시에는 4단계에 걸쳐 40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이전했다.

또 도시 인프라의 안정적인 확충을 통해 살기좋은 정주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했으며 유입인구의 경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유입 중에 있다.

또, 도시개발 초기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13년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2015년 대통령기록관 등을 적기에 준공하고, 생활권별 입주 시기를 고려해 상업시설을 단계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현재 도시에는 다양한 업종의 5692개 점포가 들어서며 도시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총 18개의 광역도로망은 대전유성·오송역·정안IC·대덕테크노밸리·남청주IC·청주 연결도로 등 6개 광역도로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해 도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내부와 외부 2개의 순환도로로 연결되는 세계 최초의 환상형 직주 근접 도시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오송역∼정부세종청사∼대전 반석역’ 및 ‘오송역∼정부세종청사∼대전역’을 운행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각각 2012년 9월과 2016년 7월 개통해 현재 하루에 1만4천여 명이 이용하는 세종시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 기반도 마련했다.

행복도시는 다수의 필지를 공모단위로 묶어 통합 설계한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공동주택은 품격 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주거유형을 창출하며 주거 수준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도시는 도시 중심부의 금강․전월산 등의 자연 자원을 보존하고 호수공원 등을 조성해 국내 최고수준의 녹지율(52.4%)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고 있으며, 녹지와 하천을 연결하는 총 200㎞ 길이의 둘레길 중 100㎞를 조성해 주거지에서 5분이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행복청은 산학연 협력지구(이하 산학연 클러스터) 등을 추진하고, 기업·공공기관 등 핵심 자족시설을 유치하며 자족도시의 기반을 조성했다.

2014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2015년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는 한편, 기업의 창업 및 운영을 지원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올해 착공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등 기업․대학․연구소 등의 외부투자 촉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8개 대학, 국외 9개 대학과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현재 입주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2016년에는 대기업 1개사, 강소기업 33개사 등의 유치 성과가 있었다.

또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500병상 규모의 세종충남대병원과 250병상 규모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유치해 각각 2019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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