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본 예산에 6억 확보…1~3차 산업 모두 연계 산업 파급력 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스마트 팜(Smart Farm)으로 4차 산업 혁명을 뛰는 넘는 농업의 6차 산업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본 예산에 시설 채소 스마트 팜 단지 조성 시범 사업 4억원, 노지 과원 재해 방지와 ICT 시범 단지 조성 2억원 등 모두 6억원을 확보해 스마트 팜 시범 사업을 대전 농업 기술 센터에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팜은 기존 노지 또는 비닐 하우스·온실 등에서 사람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던 것에서 벗어나 첨단 시설을 도입해 자동으로 작물 재배에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 팜에서는 관수와 농약 등의 살포를 휴대폰 등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원격 조절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시설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는 곧 농업에 사물 인터넷(IoT)이 접목되는 것으로 제4차 산업 혁명과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현재 스마트 팜의 경우 4차 산업 혁명 대상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기도 하다.

특히 스마트 팜이 주목 받는 것은 1차 산업에 3차 산업인 서비스를 더해 '6차 산업'으로 평가 받는데 있다.

1차 산업 농·축·어업, 2차 산업 제조업, 3차 산업 서비스업이라고 단계별로 구분할 때 스마트 팜은 6차 산업에 가깝다.

1차 산업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3차 산업에서 체험하고, 2차 산업의 가공품 생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전 지역 특산품 가운데 하나인 유성 배를 가을에 수확하면서 농장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즙 등 가공품을 생산하게 되면 이 것이 곧 6차 산업이다.

이 과정에서 농장에 스마트 팜을 도입할 경우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그만큼 비용과 노력이 덜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또 농장 입장에서는 배 생산 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부가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노령 인구 증가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을 스마트 팜으로 해결하고, 스마트 팜에 맞는 작물 선택 등 적용에 따라 다양한 장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농업 인구는 약 2만 5600명, 경작 규모는 4305ha를 규모다. 대표 특산품은 유성 배, 동구 포도와 쌈채류 등이 있지만, 이 외에는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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