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 주민대표들, "간담회 몇시간전 취소 통보..주민들과의 간담회 일방취소가 경청이고 소통이냐"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권선택 시장이 대전 유성 복합 환승 터미널(이하 유성 복합 터미널) 관련 유성구 주민대표와의 간담회를 돌연 취소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권선택 시장은 28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에 따른 설명회를 유성구의회를 비롯한 주민대표와의 간담회 개최를 예정했지만 행사 몇 시간전 돌연  취소했다.

간담회가 취소되자 대전시가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했다며 소통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성구의회와 일부 주민 대표들에 따르면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는 이미 몇일 전에 계획되었지만 돌연 인원을 축소하더니 간담회 당일인 오늘은 오전에 취소를 통보해 왔다”며 “일방 통행식 통보에 어이없다”고 혀를 찼다.

대전시와 유성구측에 따르면 대전시는 당초 유성구청장을 비롯해 유성구의회 의원과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등 40명과 간담회를 예정했다. 하지만 대전시는 간담회 인원을 10여명으로 축소했고 간담회를 몇시간 앞두고는 그마저 취소했다.

이에 대전시는 “이번 간담회에 많은 주민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지만, 짧은 시간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만 참여하도록 해 인원이 당초 30명에서 10명으로 줄게 됐다”고 해명하고 “다음 기회에 유성구청에서 공식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 연기는 유성구에서 통보해 왔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취소가 유성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떠밀고 있는 것.

대전시가 일방적인 취소도 모자라 유성구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성구측은 행사를 유성구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 할 수 있도록 구청에서 설명회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 이라는 입장이다.

유성구의회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유성구의회측은 “유성복합터미널 문제가 한 두사람의 의견으로 정리되는 것이냐며 주민대표등 40여명에서 하루전날 10여명으로 축소하더니 급기야 약속 당일 날 두 세시간 전에 취소 통보를 하는 것은 이해 할수 없는 처사”라며 “경청 소통한다는 대전시가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성구의회 A 의원은 "권 시장이 유성구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해결대책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것인지 아니면 통보를 하겠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며 " 의회 그리고 주민과의 대화조차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이 권시장이 말하는 경청과 소통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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