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식 달라 질 듯...조기 공천 주장도 고개 들어

▲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이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공천은 없다고 못을 박고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여론조사 공천은 단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26일 대전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7.4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대선과 탄핵정국 당시 여론조작이 많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여론조사는 참고상황"이라고 못을 박았다.

홍 후보의 당 대표 당선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홍 후보의 주장이 관철 된다면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지방의원 경선은 사실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는데 방점이 찍힌다. 

지방선거가 일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의 이 같은 공언은  전당대회 결과 여부에 따라 지방선거를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4 지방선거 공천 당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당시 상향식 공천을 전제로 전국적으로 기초의원 후보 선출에까지 경선을 실시했으며 대부분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경선 및 여론조사 공천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 6.4 지방선거 참패 이후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대한 적절성은 물론 광역 기초의원에 대한 경선 실시 여부조차도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와 발 맞춰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조기에 끝내 후보 경쟁력을 강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홍준표 후보는 “보수가 몰락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 4년 내내 친박 비박이 싸웠다”고 지적하고 “공천을 두고 끝까지 싸웠고 도장을 들고튀고, 친박 개념이 열 몇 가지로 양박, 친박, 친박, 골박 등 온갖 이름 붙여 박근혜 대통령 팔았다. 국민들 보기에 코미디 집단이지 정당 집단이냐 웃지 못 할 정당구조를 갖고 어떻게 총선에서 이긴다고 할 수 있는가” 라며 “당 내부 철저히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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