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 금강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 진행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오는 20일 금강 공주보 수상공연장에서 생명을 품은 물고기 이동을 가로 막는 4대강 사업의 보와 하굿둑 철거 및 생태계 회복을 촉구하는 '2017 금강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 <금강은 흐르고! 생명은 넘치고!>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2년마다 열리는 2016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에 이어 2회째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올해는 녹색연합 회원과 시민들이 참여해 금강의 물고기가 보를 넘어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이동권 퍼포먼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앞서 2016 제 2회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에는 세계 각지의 1500개 이상의 단체가 열린 강과 회유성 물고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350개 이상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금강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4~5월 금강 물고기 산란기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금강유역 곳곳에서 보에 막혀 산란지까지 이동하지 못한 채 죽어가는 물고기들이 발견됐다.

금강의 세 개 보에는 어도가 설치돼 있지만 이동하는 물고기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백제보에는 인공 산란장이 조성되어 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고 단체를 설명했다.

또 보에 막힌 강바닥에는 여전히 4급수 오염 지표종 붉은깔따구, 실지렁이가 발견됐고 산란기 물고기들은 보에 막혀 4급수까지 오염된 강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것.

이번 2017 금강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은 금강유역의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의 수문개방 및 철거의 필요성과 물고기 이동권 보장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생명을 품은 물고기가 산란하는 모습과 물고기 알이 보를 넘어 강으로 가는 퍼포먼스, 이벤트로 보 수문개방 및 철거 인증샷, 금강 물고기 보물찾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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