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약 6억원 절감…정년 연장 함께 검토 지적도 나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공사·도시철도공사·마케팅공사·시설관리공단이 지난 해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올해까지 모두 17명을 신규 채용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는 4개 공사·공단에서 지난 해 1월부터 실시된 임금 피크제에 35명이 적용돼 이들의 임금 2억 2800만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절감한 임금으로 도시공사 2명, 도시철도공사 3명, 마케팅공사 1명, 시설관리공단 7명 등 모두 13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에는 임금 피크제 적용을 받는 대상자가 12명이 증가한 47명으로, 이들의 임금을 공사별로 4~12% 감액하고, 3억 6800만원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도시공사 2명, 도시철도공사 2명 등 모두 4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임금 피크제 도입 2년 동안 47명분 임금을 절감해 17명을 신규 채용한 셈이다.

시에 따르면 임금 피크제는 공기업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 해부터 실시됐다.

도시공사·도시철도공사·시설관리공단은 퇴직 전 3년인 58~60세까지 임금 피크제 적용을 받고, 마케팅공사는 퇴직 전 5년인 56세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임금 피크제 적용에 따른 임금 감액 폭 역시 공사 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도시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의 예를 살펴 보면 적용 1년 차에 8%, 2년 차에 12%, 3년 차에 25%를 줄여 나간다.

임금 피크제 적용 전 월 100만원을 받았다면, 임금 피크제 마지막 해에는 약 6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최종적으로는 약 40%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11개 출연 기관까지 임금 피크제가 적용되는 만큼 이를 통한 청년 채용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임금 피크제 적용과 함께 정년 연장이 되지 않은 것은 풀어야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취지에 맞게 임금 피크제를 실시하면서 퇴직 후 줄어든 임금으로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정년을 1~3년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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