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상 미 발생 따라…방역상황실은 이달 말까지 유지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170일간 설정한 도내 25개 방역대를 11일자로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 충남도가 AI 이동 제한을 전면적으로 해제한다고 11일 정송 충남도 농수산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도내 AI는 지난해 11월 23일 아산을 시작으로 지난달 4일 논산까지 64개 농장에서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도는 25개 방역대를 설정했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4월 4일 논산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30일 이상 추가로 발생치 않았고, 도내 사육 중인 닭에 대한 임상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며, 살처분 농장과 비어 있는 축사 환경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음에 따른 조치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에 따라 도내 발생농가에서는 닭이나 오리에 대한 입식시험이 가능하며, 이상이 없는 경우 이전과 같이 사육할 수 있다.

도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도와 시·군 등에 설치된 23개 AI 방역대책상황실은 이달 말까지 계속 유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주요 거점 소독시설은 전국 이동제한 해제가 예정된 오는 13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정송 도 농정국장은 “과거 한 여름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이동제한 해제 이후에도 감시 및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각 농가에서는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AI 발생 농장 64곳을 비롯, 총 135개 농장에서 도내 가금류의 15%에 달하는 741만수를 살처분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