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준비된 사람...홍준표.안철수 대통령 안되고 맞지 않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선언하면서 또 다시 변신을 노리고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문재인 후보를 향해 처절한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대통령에 안되고,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30일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유세에서 “홍준표 후보 검사도 했고, 당대표도 했고, 제가 시장할 때 경남지사로 같이 활동 했다”며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속해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되는 정당이었다”라고 비판 했다.

이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당의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당에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 당에서 후보를 냈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이번엔 안된다” 고 직격탄을 날렸다.

염 전시장은 안철수 후보는 일국의 대통령이 맞지 않는다고 깍아 내렸다.

그는 “안철수 후보를 개인적으로 잘 안다 대전 명예시민증도 드렸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안철수 후보)학자이고 사업가이다 본인 스스로 한국의 스티브잡스라고 한다”며 “그런데 스티브잡스가 사업가 이지만 일국의 대통령에 걸 맞는가”라고 반문하고 “한국의 스티브잡스는 한국의 대통령에 맞지 않는 인물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이번에는 곤란하다”고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국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며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염 전 시장은 “문재인 후보는 국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라고 전제를 하고 “대통령 비서실장 해서 모든 국정 변화를 책임져 온 사람”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 것 잘못한 것 다 알고 있다. 잘못한 것은 고쳐나갈수 있는 지혜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어 “(문재인 후보)인권변호사로 평생을 보냈다”고 강조하고 “민주주의와 개인의 존엄성을 최대로 존중하는 북한이 제일 싫어하는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 5년간 준비를 한 사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한 솥밥을 먹었던 정당과 대통령 후보에 대해 맹공을 펼치면서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한 절절한 지지호소는 정치인의 변신은 무죄(?)라는 세간의 시각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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