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국악앙상블 등 상설공연 ‘대장정’ 돌입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백제 왕궁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에서 멋스러우면서도 신명나는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27일 상춘객이 많이 찾는 새봄을 맞아 줄타기와 국악앙상블, 사물난타 등 ‘2017년 백제문화단지 상설공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설공연은 천정전 앞 특설무대에서 백제문화단지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등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상설공연 중 ‘줄타기’는 삼현육각(장구, 북, 당피리, 향피리, 대금, 해금)의 음악반주에 맞춰 줄타기 곡예사가 줄 아래 어릿광대와 대화를 이어가는 가는 방식이다.

특히 곡예사와 어릿광대가 벌이는 재치 있고 익살맞은 대화와 함께 다채로운 줄타기 기술이 선보여 매번 공연 때마다 관람객의 흥미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상설공연 ‘국악앙상블’은 국악기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서양악기 특유의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지면서 대중과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사물놀이와 난타가 결합된 ‘사물난타’ 공연은 화려하고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로, 타악 특유의 리듬감과 가슴 뚫리는 통쾌함이 매력으로 꼽힌다.

백제문화단지는 상설공연과 함께 매주 수·목·일요일 3회에 걸쳐 특별공연도 선보인다.

특별공연으로는 천안시국악관현악단, 부여군국악단, 공주연정국악원 등의 전통음률이 선보일 예정으로, 우리 가락의 흥취와 멋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가정의 달 5월을 전후한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인형탈 및 백제의 마스코트를 활용한 이벤트를 펼쳐진다.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백제문화단지는 사비궁과 능사, 생활문화마을 등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 대표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격조 높은 왕궁의 돌계단 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충만한 회랑에 앉거나, 배흘림기둥에 기대 서서 전통 공연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제문화단지의 상설공연은 2010년 백제문화단지 개관 기념 정부공인 국제행사 ‘2010세계백제전’을 계기로 8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고풍스러운 백제 왕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 음악과 공연, 다양한 퍼포먼스 등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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