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심사 결과 '재검토' 통보 받아

▲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대전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재검토 통보를 받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결과 '재검토'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전시교육청은 19일 국제중고 설립과 관련한 교육부의 중앙투자 심사 결과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공립 특수학교는 '적정' 통보를 받아 추진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고 재검토 통보의 이유에 대해서는 '대선'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대전시교육청은 추측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약으로 교육개혁을 추진, 특목고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들도 당론에 따라 '특목고 단계적 폐지'를 지지하며 대전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을 중단하라고 뜻을 모았다.

중앙투자 심사가 통과가 되도 넘을 산이 많았던 대전시교육청으로써는 기운이 빠지는 모습이다.

부적정이 아닌 '재검토' 통보이기 때문에 다시 도전을 할 예정이지만 대선 등이 있어 이를 지켜봐야 할 입장이라는 것.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시 심사가 하반기에 있고 정기 심사도 내년 이쯤 있어서 다시 도전은 할 수 있다"며 "현재로써는 여러가지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부에서 검토해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국제중고는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현재로써는 당초 계획대로 설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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