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토론회,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필요성과 건설 방안 제시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의 대선 공약화를 위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의견을 모았다.

천안시는 15일 한들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의 19대 대선 공약화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철도세미나
이번 토론회는 충남연구원과 천안연구원 주최,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주관하며, 더 좋은 민주주의 충남포럼이 후원했다. 국내 주요 인사를 비롯한 전문가 및 지자체 주민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왜 필요한가?’와 ‘대선공약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12개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 대표 구본영 천안시장은 축사에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을 대선 공약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철도 건설을 희망하는 500만 주민들의 열망이 정치적 지원과 정책적 공감을 통해 반드시 철도 건설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6일 주요 대선주자 등이 참석한 국회포럼 역시 시민여러분이 힘을 실어 주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소장은 중부권 동서 간 교통접근성 개선을 통해 기존 종단형으로 구축된 철도망으로 인한 국토 발전상 불합리를 해소하고, 중부권 동서 신산업지대 형성을 촉진할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의 필요성 및 건설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수도권과 지방 간 경제력 격차의 고착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분권 발전측면과 국토공간구조 측면, 사회적 측면으로 볼 때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수도권 일극경제권을 극복할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서해안과 동해안이 2시간대로 이어져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 7조 57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1500명의 고용유발효과, 2조4071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총 사업비가 기존 추정치 8조5000억원에서 6조4000억원으로 잠정 산정되어 사업타당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철도세미나
이번 정책세미나의 토론자로는 충남연구원의 김형철 책임연구원, 남서울대의 김황배 교수, 경기철도주식회사의 황규석 차장, 충청남도 정석완 국토교통국장, 맹정호 충청남도의원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타당성과 19대 대선 공약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황배 교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통해 정부가 추구하는 공간구조 개편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며,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신음하고 있는 내륙권의 도시 활성화와 재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맹정호 위원장은 “동서횡단철도가 연결된다면 전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을 반영하고 각 정당은 19대 대통령 선거에 주요 공약으로 채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국토 균형발전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핵심 기반시설인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을 국가 최상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선통과지역 12개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를 구성하고, 철도건설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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