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회서 집행부와 의회 예산문제로 ‘대립’

왼쪽부터 윤기식, 박환서, 김인국 의원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동구 국제화센터가 지난 29일 개관을 하고 본격적인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기부채납 방식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동구의회는 국제화센터 기부채납에 대해 사업자에게 지급해야한다며 집행부에서 제출한 2008년도 운영비 9억1393만원 중 문제가 되고 있는 신축비(하반기분) 보전금 2억 8천여 만 원을 계수조정 전까지 항목 분리 또는, 보전해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해 계상하라고 요구해 첫 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식)와 사회건설위원회(위원장 윤기식)에서 자치행정국장과 부구청장이 후 보전 방식을 철회하고 기한을 연장해 주는 것으로 웅진 측과 재협약하겠다는 약속 했었다.

동구의회의원들은 추가경정예산심의에서 국제화센터 운영비 항목에서 문제가 제기된 신축비보전금에 대해 운영비 항목에 포함시킨다면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학형 영어마을인 국제화센터는 동구청이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웅진씽크빅과의 협약을 통해 ‘선투자, 후 보전’방식이면서도 기부채납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환서 의원과 윤기식, 김인국 의원은 “부구청장이 신축비를 보전해주지 않겠다고 약속해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것이 아니냐”면서 “그런데 9억1393만 원의 세부 항목을 게재하지 않고 신축비를 포함시켰냐”며 주민생활지원국장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하반기까지의 운영비 9억 중 신축비는 얼마나 포함돼 있느냐”며 “의회의 계수조정 전까지 신축비로 항목을 따로 잡던가 아니면 빼라”고 요구했지만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예산편성지침상 어렵다”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일반 기부채납 형식이 아닌 선투자, 후 보전 방식이기 때문에 논란이 됐던 것”이라며 “후 보전을 철회하고 대신 6년의 계약기간을 10~20년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웅진씽크빅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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