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컨트롤 수중 하우징 개발…게임 엔진 기반 프리비즈 시스템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지난 해 지원한 대덕 밸리 산·학·연 연계를 통한 융합 기술 개발 사업 지원 결과 특수 영상 산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대전 정보 문화 산업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지원 사업으로 현재 미국의 하이드로플렉스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 리모트 컨트롤 수중 하우징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고가의 영화 제작을 위해 투자자가 사전 검증 단계로 활용하는 헐리우드 영화 시장의 대표적인 검증 방식인 프리비즈 시스템을  활용성 높은 게임 엔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우선 리모트 컨트롤 수중 하우징은 지금까지 전문 스쿠버 인력의 수중 조작에 의존해 왔던 수중 촬영을 리모트 컨트롤로 육상에서 모든 조작이 가능한 최신 장비다.

수중 촬영의 제작비 절감과 촬영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활용성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씨플렉스필름은 지난 해 제작된 영화 군함도, 불한당, 악녀, 드라마 도깨비와 역도 요정 김복주 등에 실제로 활용돼 개발 결과물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올해 시설 보강이 돼 새롭게 문을 여는 대전 액션 영상 센터 아쿠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용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또 ㈜모팁이미지너리는 헐리우드 영화 시장에서 활용되는 고가의 프리비즈 장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게임 엔진 기반의 자체 프리비즈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을 활용해 고가의 가상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 가상 카메라용 앱과 시스템을 제작해 향후 영화 뿐만 아니라 게임, 광고,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시는 앞으로 HD드라마 타운과 연계해 대전 영상 인프라와 액션 센터 내 특수 촬영 환경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제작 수요가 증가해 특수 영상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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