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리 연속으로 이어져…무가선 트램 등판력 미지수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지나는 테미 고개 교통 개선이 요원하다.

성모 5거리-대전고등학교 5거리-보문 5거리로 연속되는 5거리가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테미 고개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해 교차로 구조 개선, 도로 확장 등을 검토했다.

그러나 교차로 구조 개선과 신호 조정 등으로는 한계가 있고, 도로 확장은 대흥 2구역 재개발에 맞춰 연계할 사안으로 당장 뛰어들 수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3번이나 연속되는 5거리 개선을 위해 고가 도로 또는 지하 차로 건설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고가 도로는 건설하지 않는 추세고, 지하 차로는 트램 건설 때나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대고 5거리에서 테미 3거리까지 약 1km 구간은 편도 1차로에서 편도 2차로로 확장해 이 구간의 전체적인 교통 흐름을 개선해 보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테미 고개의 트램 운행 여부는 현재 기술력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테미 3거리에서 테미 고개 정상까지 120m, 고개 정상에서 보문 5고리까지 200m, 경사도는 최대 6.9%인 60도다.

트램 등판력을 감안할 때 이 구간 운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무가선이 강조되고 있는 대전 트램이 배터리로만 이 고개를 오를 수 있을지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트램 노선 가운데 테미 고개는 물론, 서구 정림동 불티 고개와 자양-가양동 구간, 서대전 육교 등이 급경사 구간이다.

1번 충전으로 35km를 주행할 수 있는 무가선 트램이라고 해도 배터리 소모가 심한 고갯길을 계속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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