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앞두고 대전시예산 지원받아 의원포함 행사 개최하려다 논란일자 전격 취소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시의회가 망신살이 뻗쳤다. 대전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대전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직원들의 한마음대회(체육대회)에 의원들까지 포함시켜 개최하려고 추진했기 때문이다.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해마다 한마음 대회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시의원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일부의원들의 반발과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일부의원들은 “제228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등을 앞두고 의원들까지 포함시켜 등반대회를 개최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감기관에서 감사기관에 편의를 제공하는 모양새로 대전시의회 입장이 난처해 진 것. 더욱이 이 같은 결정이 대전시의회 지도부에서 단독적으로 결정 했다는 점에서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일부의원들은 지도부에 대해 맹 성토하는 분위기다. 한마디로 이해 할수 없다는 주장.

A 의원은 “ 의회에 예산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원받는 예산이 많은 것도 아닌데 굳이 직원들 행사에 의원들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대전시의회 한마음대회는 매년 사무처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개최해 왔고 매년 행사시 의장등 지도부가 격려차원에서 참석해왔다.

일각에서는 김영란법까지 거론하는등 논란이 커지자 대전시의회는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대전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직원들만 행사를 해왔는데 이번에 의원님들과 함께 하려는 취지였다”며 “의원님들의 의견을 수렴 의원참석은 취소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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