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참가자 모집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정보교육원 중앙도서관(관장 유창기)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일반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중앙도서관은 올해로 3년째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문자답(人問自答) : 인간이 묻고 자연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사진작가 손현주,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장 이중효, 소설가 김종광을 초청하여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1주제당 인문강연 2회와 탐방 1회의 형태로, 총 3주제가 진행된다.

1주제는 ‘자연을 담는 사람’이며 사진작가이자 음식·와인칼럼니스트인 손현주 작가와 함께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작가 사진전을 직접 감상하며 작품 설명을 듣고(1강), 전직 신문기자였던 작가가 서울의 삶을 정리하고 돌연 안면도로 귀향한 이유(2강)를 들어본다.

탐방은 그녀의 삶의 터전이자 사진작업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태안의 안면도로 떠나 곳곳을 함께 돌아보며 사진 찍는 법도 배워보고 자연을 느껴볼 예정이다.

2주제는 ‘자연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국립생태원의 생태조사연구실장인 이중효 강사가 미래의 연구원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연구원이 되는 법(1강)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생태계와 기후변화 강의(2강)를 들려준다. 탐방은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으로 떠나 다양한 생물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3주제는 ‘자연을 쓰는 사람’으로, 김종광 소설가에게 자연과 결부한 글쓰기 방법과 소설 ‘별의별’ 의 뒷이야기(1강), 보령 청라면 시골마을에서의 어린 시절 이야기(2강)를 들어본다. 그리고 그의 고향인 보령으로 떠나 청라면의 은행마을과 성주산 자연휴양림에서 가을의 정취에 흠뻑 취해본다.

오는 10월 28일에는 ‘자문인답(自問人答) : 자연이 묻고 인간이 답하다 – 공생’을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했던 소감을 나눈다. 탐방에서 나온 사진·수필 등 결과물을 함께 살펴보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토론해보는 마무리 시간을 갖는다.

각 강연은 오후 2시~4시, 탐방은 오전 9시~오후 6시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 전화접수 및 방문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접수인원은 1개 주제당 강연 50명/탐방 40명이며, 3개의 소주제를 중복 신청할 수 있다.

단, 탐방은 강연 2회를 모두 참석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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