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토대 마련…지휘 부대 평양에 가장 먼저 입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립 대전 현충원이 7월의 현충 인물로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다부동 전투 영웅 김점곤 육군 소장을 선정했다.

김 소장은 192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1946년 국방 경비 사관 학교 제1기생으로 입교,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제1사단 12연대장으로 다부동 전투에 참여했다.

김 소장이 지휘한 12연대는 특공대를 편성해 적 전차 4대를 파괴하고, 낙동강 전선의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연합군의 인천 상륙 작전이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대전 현충원에 따르면 당시 북한군은 약 2만 1500명의 병력과 T-34전차 약 20대, 각종 화기 약 670문으로 낙동강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인 다부동 일대를 집중 공략한다.

우리 군은 학도병 500명 가량을 포함해 약 7600명의 병력만으로 1950년 8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한달 동안 북한군의 파죽공세를 막아냈다.

다부동 전투의 승리를 힘입어 제1사단은 같은 해 9월 25일부터 반격을 시작하여 10월 11일 38도선을 돌파하고 평양 탈환 작전에 돌입한다.

김 소장이 지휘한 12연대는 완강히 저항하는 적을 제압하고, 평양에 가장 먼저 입성해 국군의 자존심과 명예를 높였다.

정부는 김 소장의 공훈을 기려 1953년 8월 27일 태극 무공 훈장을 수여하고, 대전 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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