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계룡~신탄진)이 작년 예타 통과 이후 국토부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대덕구의 숙원인 오정환승역 신설과 조차장역 승하차 기능 추가, 그리고 신탄진역 서측(석봉시장) 승하차 기능 추가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정용기 의원 (새누리당, 대전 대덕구)은 29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 철도분야 업무보고에서 국토부 철도국장에게 충청권광역철도사업 등 대전 지역 주요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정 의원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용역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확인했다. 철도국장은 “올 해 12월 정도에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물론 용역이 끝난 후에 설계비를 반영해달라고 해야하는 건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계비 예산 확보가 신속하게 되서 용역을 마치자마자 내년에 바로 설계착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오정동에 도시철도2호선과의 환승시스템, 조차장 역에 승하차 기능을 추가하는 문제, 그리고 신탄진역 서측(석봉시장)에 승하차 기능을 추가하는 문제 이 3가지가 반드시 용역에 포함되어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해당 지역은 대규모 주거 지역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대전산업단지, 또 한남대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어서 수요가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경부선, 호남선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조차장 등으로 인해서 지역 간 단절로 상대적으로 굉장히 낙후 돼있고 피해를 본 지역인만큼, 이러한 부분을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 반영해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민우 철도국장은 “필요성을 저희들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다만, 예타 대비 20%이상 사업비가 증가할 경우에는 타당성재조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신중히 검토해서 사업진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오정역 환승시스템과 조차장역 신설 부분 추가 시 당초 대비 사업비가 약18.3% 증가한다. 

정용기 의원은 충청권광역철도 사업 용역에 오정역 환승시스템과 조차장역과 신탄진역 승하차 기능 추가 내용이 포함되어 검토돼야 한다는 원칙하에, 본 사업 자체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조화로운 추진방안 모색을 위해 상임위 차원에서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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