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비롯한 5개구 기초의회 후반기 원구성 갈등 표면화...정당 책임론까지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시의회를 비롯한 대전지역 5개 기초의회가 제7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돌입한다. 28일 대덕구의회 의장단 선거를 시작으로 후반기 원구성이 시작되지만 그리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의 경우 후반기 원구성 주도권을 잡고 있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16명 전체의원이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다선의원을 중심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어 향후 후반기 의장선출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해 질것으로 보인다.

의원총회 이후 다수당인 더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연출 9대7로 양분되면서 대전시의회 22석중 6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수당인 새누리당의 선택에 따라 의장이 뒤바뀔수 있게 돼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키(key)를 갖게 된 형국이다.

대전시의회는 다음달 1일 의장후보 등록을 하고 6일 의장선거를 예정하고 있지만 의장선거일까지 더민주측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대덕구의회 (6월28일)

27일 의장후보 등록을 마친 대덕구 의회가 28일 대전지역 5개 기초의회중 가장 먼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에 돌입한다.

대덕구의회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발표 했지만 새누리당측 전체의원 합의가 전제되지 않아 새누리당 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어 원만한 원구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내부 갈등의 씨앗을 안고가게 됐다.

◆유성구의회(6월29일)

이어 유성구의회가 28일 의장단후보 등록 마감을 하고 29일 대덕구에 이어 의장단선거에 돌입한다. 표면적으로 원만한 원구성이 이뤄질 듯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전반기와 만찬가지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더민주측과 새누리당측의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어 파행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중구의회(7월6일)

다음달 6일 의장단 선거를 예정하고 있는 중구의 경우 새누리당 7석, 더민주당 3석, 국민의당1석, 무소속1석으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후반기원구성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새누리당내 의장후보가 3명이 나서면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을 벌이면서 타 정당 소속의원들의 주가가 한껏 치솟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측 7명 의원들은 27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거론되고 있는 의장후보들의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돌아 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30일 후반기 원구성 논의를 위해 2차 의총이 계획되어 있지만 의장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새누리당내 분위기다.

동구의회(7월15일)

7월 15일 의장단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동구의회는 새누리당 7석, 더민주 3석, 국민의당 1석으로 새누리당이 후반기 원구성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동구의회 역시 중구의회와 마찬가지로 의장 후보군이 드러나면서 갈등이 서서히 표면화 되고 있다. 현재 의장후보군은 3명으로 갖가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떠돌고 있다.

또한 전반기 당시 원구성에서 배재 됐던 소수당측에서 후반기 원구성시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의장 후보들이 당내 일부 세력을 확보하고 소수당과 손을 잡는다면 후반기 원구성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안갯속으로 빨려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측은 28일 후반기원구성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의장후보 확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의회(9월 예정)

전반기 원구성 당시 3개월여동안 파행을 보였던 서구의회의 경우 9월 하순경 의장단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의석수 분포가 10대10으로 원만한 원구성은 쉽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렇듯 지방의회의 원구성은 갖가지 변수가 상존하면서 쉽지 않은 것이 사실로 자칫 당대당 의원간 갈등이 심화되면 헤어나올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지는 파행으로 치닫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이 같은 모습이 지방의회 무용론이 거세지면서 지방의원을 공천한 정당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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