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선택과 집중 운영…올 연말 쯤 상권 활성화 빅 데이터 발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횟수를 줄여 선택과 집중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26일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보행자 중심 도시 정책을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개최한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의 일정을 조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상반기 4월과 5월에만 개최하고, 하반기부터는 계절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올 10월과 12월에 행사를 집중, 중앙로를 시민의 품에 돌려 주기로 했다.

이처럼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축소 운영되는 것은 시민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가 배재대학교에 의뢰해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한 시민의 70% 정도는 계속해 이 행사 개최를 원했다.

그러나 운영 횟수는 매달 1회 16.1%로 응답돼 계절별 1회 33.6%, 격월 1회 28.2%에 비해 적었다.

빅 데이터 분석 결과 도시철도 이용객은 늘고, 차량은 지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올 4월과 5월 행사를 목원대학교와 도시철도공사에 의뢰해 빅 데이터 분석 결과 도시철도 이용객은 4월 행사일 전 3주 토요일 평균 대비 18.2%, 5월은 지난 해 대비 21.5% 늘었다.

이는 2014년 대비 62.9% 증가한 것이다.

또 주변 도로의 교통 소통 역시 최대 지체된 도로는 4월 선화로가 평소 8분 18초에서 10분 51초로 2분 31초, 5월에는 대흥로가 평소 9분 34초에서 12분 49초로 3분 15초가 지체됐다.

지난 해 대종로·대전천변 도로 등 남북 통행로의 교통을 통제해 행사를 운영했을 때 보다 올 4월과 5월 남북 통행로의 차량을 통행 가능하게 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는 시민 의견이 계별별 또는 격월 1회 개최를 선호함에 따라 매달 개최하기 보다는 국경일 등을 활용해 계절별 4회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지역 상인 의견과 전문가·경찰·구청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하면서 행사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의 핵심이 될 상권 활성화와 관련된 빅 데이터는 올 연말 쯤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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