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송년 기자 회견서 밝혀…대법원 판결은 개인적 송사 치부

▲ 21일 권선택 대전시장은 송년 기자 회견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완공 시점을 2025년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임 시장이 자기 부상 지상 고가 방식에 비해 7년이나 늦춰진 것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전임 시장의 건설 방식 결정을 뒤엎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준공이 오뉴월 엿가락처럼 늘어지게 됐다.

21일 권선택 대전시장은 송년 기자 회견에서 "2020년 기본·실시 설계를 끝내고, 2021년 착공해 2025년까지 준공하도록 하겠다. 시간 단축을 위한 추가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혀 전임 시장 재임 당시 도시철도 2호선 2018년 완공 계획에서 무려 7년이나 뒤로 후퇴했다.

권 시장은 또 이미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지상 고가 자기 부상 열차에서 트램으로 변경한 후 재 예타를 받아야 하는 지에는 "기본 계획이 나와야 확실해 진다. 2017~2018년까지 정부와 협의하고, 꼭 필요하다면 예타 다시 받는 것에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확실한 언급을 피했다.

단 "충청권 광역 철도망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연계성이 확보돼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는 했다.

이와 함께 호남선 KTX 서대전역 미경유 문제를 두고는 "방안 대책을 강구 중으로 수서발 KTX로 정치권과 협의하겠다. 대전역과 상징적인 지역으로, 중구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개인적 일로 치부하는 낮은 문제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권 시장은 "개인의 송사와 상반기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해 시장이 송사에 휘말리며 지역 공직 사회가 혼란을 겪고,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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