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6시 10분경 당진 서해대교 목포방향 2번 주탑 교량 케이블 화재로 끊어져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충남 당진과 평택을 연결하는 서해대교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통제는 오는 24일까지로 화재발생으로 인한 안전을 선택하면서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경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하행선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소방헬기가 강풍으로 출동하지 못해 3시간 만에 완전 진화가 됐다.

그러나 교량 케이블이 떨어지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2명이 부상을 입고, 이병곤 포승안전소방센터 센터장이 떨어지는 케이블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서해대교가 전면 통제된 것은 서해대교 교량 개통 이후 처음이다. 서해대교는 충남 서해안 지역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만들면서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 시점에서 충남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 종점까지 총 7,310m의 교량이다.

1993년 11월 착공하여 2000년 11월 개통된 초대형 교량으로, 왕복 6차선 규모에 도로 폭은 31.4m고, 사장교로 지어졌다.

사장교는 주탑과 주형을 케이블로 경사지게 연결한 다리로 항로 확보가 필요한 곳에 주로 건설되며, 서해대교의 사장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이 다리 밑으로 5만 톤급의 화물선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주탑 높이가 182mdke이고,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가 470m나 된다.

어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케이블 훼손은 주탑 꼭대기 근처 65미터 지점으로 절단된 72번 케이블 외에도 56번과 57번 케이블도 손상을 입은 것을 정밀감식 중에 발견됐고, 확인 결과 심각해 서해대교의 안전한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오는 24일까지 서해대교 교통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또 71번 케이블도 손상이 발견돼 현재 정밀조사 중에 있으며, 서해대교 교통통제 해제는 71번 케이블 등 추가 손상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3개의 케이블 중 56번과 57번 케이블을 해체하고, 재설치가 완료된 후 통행이 가능하다고 한국도로공사 측은 전했다.

도로공사는 홈페이지와 한국도로공사 어플을 통해 서해대교 안전진단 완료 시까지 양방향 통행 제한을 한다며, 현재 양방향 통행 제한 중인 서해대교에 대한 긴급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차량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통행 재개 시까지 38번과 39번국도(아산만 방조제, 삽교천 방조제)등 서해대교 부근 도로의 극심한 혼잡 예상으로 가급적 경부고속도로로 우회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공지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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