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총선을 가다]기회의 땅 유성 현역의원 지역구 선택 오리무중...출마예상자들 고민 깊다

▲ <사진좌> 새누리당 민병주의원<사진우>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의원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유성구 선거구 증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성을 지역구로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인 민병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의 선거구 선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 정당의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민병주, 이상민 의원의 선거구 선택에 따라 20대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인사들의 정치행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존정치인은 물론 신인정치인들까지 속속 자천타천으로 유성지역 출마자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은 유성지역이 기회의 땅이라는 점에서 총선구도와 공천룰등 당내 상황과 지역민심을 살피고 있는 상황, 현재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측에서 20여명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들 대부분 민병주, 이상민 현역 국회의원의 선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는 민병주, 이상민 의원 스스로 어느 지역을 선택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잊지를 않아 20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의 애를 태우게 하고 있다.

양측 모두 선거구 증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거구 증설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유성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출마예상자들로서는 답답한 대목이다.

정가는 선거구증설이 된다면 민병주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갑, 을로 나눠 출마해 나란히 20대 국회에 입성 할 것이라는 현역상생설과 과학계라는 대표성을 놓고 크게 한판 붙을 것이라는 설 현역대전설 등 갖가지 추측과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출마예상자 대부분은 민병주, 이상민 의원이 “그동안 과학계를 대표해 왔던 것 아니냐”며 “연구단지등이 집적되어 있는 지역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분위기다.

양측 모두 의정활동 궤적을 보면 과학계를 대표하고 과학기술 전문 정치인으로서 활동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 한다면 연구단지 지역으로 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정치생명을 걸어야 하는 선거라는 점을 감안 한다면 갑, 을로 나뉘는 선택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유성하면 과학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상황에서 선거구가 갑, 을로 나뉜다하더라도 어느특정 지역이 과학계의 대표성을 갖는다 라고 단정 하기 쉽지 않은 점도 두 의원의 선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의 머리속을 복잡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승자 박에 없는 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정치인생을 걸고 모험을 걸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기회의 땅 유성을 노리고 있는 정치신인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총선의 경우 전국적인 사안으로 선거구도등에 의해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국회정개특위가 소소위까지 구성해 선거구 획정등 논의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회의 땅 유성지역 선거구도가 어떻게 형성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민병주, 이상민 의원 양측 모두 선거구가 증설될 경우 어느지역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선거구획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확정된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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