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민 설문 조사 결과…선택적 복지가 보편적 복지에 크게 앞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민 1/4 가량은 내년 예산 편성이 경제 산업 부문에 집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전시는 올 6월부터 지난 달 20일까지 실시한 2016년 예산 편성을 위한 시민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설문 응답 시민은 지방채 발행이나 민자 유치 등을 통한 투자 확대보다는 재원 범위 내에서 합리적 예산 배분을 통한 투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투자를 가장 늘려야 할 분야로는 지난 해에 이어 경제 산업 분야에 25.3%가 손을 들어 줬다. 이어 교통 건설 14.7%, 보건 복지 13.2%, 자치·재난 13.1% 순으로 응답됐다.

분야별로 경제 산업 분야에서 시민 35.8%가 일자리 창출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교통 건설 분야의 경우 응답 시민 31.1%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보건 복지 분야에서는 21.5%가 저소득층의 보호와 복지 사각 지대 해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보편적 복지의 응답률 39.6%보다 저소득층과 취약 계층의 선택적 복지가 60.4%로 나타난 점이 흥미롭다.

문화 체육 분야는 문화 체육 행사 활성화 보다는 문화 체육 인프라 확충에 예산 투입이 우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시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내년 예산 편성 때 반영해 재원의 합리적 배분과 계획적 투자로 건전 재정을 운영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와 시청과 주민 센터 등 방문 시민 2230명을 대상으로 서면 조사가 함께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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