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1MJ 당 0.29원 올라…상하수도 요금은 의회 의결 남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공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4일 대전시는 소비자 정책 위원회를 개최해 도시 가스 소비자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시 가스 소비자 요금은 1MJ 당 평균 17.2777원에서 1.68% 0.29원이 오른 17.5677원으로 오른다. 기본 요금 역시 현재 780원에서 820원으로 40원 인상됐다.

인상분은 이달 5일 사용분부터 적용된다.

시는 도시 가스 회사의 2.56% 인상 요구에 회사 영업 비용 등을 차감 조정해 최소 인상 폭만을 반영했고, 그 외 회사 요구에는 경영 합리화와 긴축 운영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극복해 나가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소비자 요금 조정으로 개별 난방용으로 평균 연간 53만원을 부담했다면 도매 요금이 지난 해에 비해 22.3% 하락해 연간 39만원으로 14만원 가량 적게 부담하게 됐다.

단 지난 달 대비 이번 공급 비용 조정으로 연간 약 8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상·하수도 요금 역시 이번에 함께 인상됐다.

이날 소비자 심의 정책위는 상수도 요금의 경우 내년에 8.58%, 2017년 5.26%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또 하수도 요금은 가정용 20톤 기준 5100원에서 5600원으로 9.8% 인상하고, 사용·누진 체계를 상수도 기준과 일치하도록 했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안은 대전시 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보다 앞선 지난 달에는 대전 시내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각각 150원 인상되면서 짧은 기간에 공공 요금이 무더기로 오른 만큼 시민이 직접 느끼는 인상 폭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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