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원 건 수 3배 가량 늘어…사용자에 외부 소리 알려 위험 예방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이어폰을 낀 채 보행 또는 운전 때 주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를 당하거나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런 위험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안전 사고 방지 발명인 똑똑한 이어폰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은 이어폰 사용에 따른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허 출원 건 수는 2012년 11건, 2013년 20건에서 2014년 32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30% 정도가 특허 심사를 거쳐 특허권을 받고 있다.

똑똑한 이어폰 발명은 일상 생활 속에서 톡톡 튀는 작은 아이디어가 특허 발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로 일반인의 출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허 출원된 똑똑한 이어폰의 특징은 사용자에게 외부 소리를 알려준다는 데 있다.

우선 커널형 이어폰을 주 대상으로 이어폰에 외부 소리가 유입될 수 있는 소리 구멍인 통공을 형성하여 필요 때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통공을 개폐하며, 외부 소리 크기를 조절하는 기술이 있다.

또 주변의 소리를 감지하는 마이크 센서를 장착해 일정 데시벨 이상의 음향 주파수 특성을 분석한 후 주의를 요하는 상황에서는 이어폰 출력음을 낮추고 경고 음 또는 메시지를 발생하기도 한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좌·우·후 방향을 헤드폰에 장착된 영상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차량 진입 등의 위험 상황을 알려주기도 하며, 거리 감지 센서와 빛 감지 센서를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람이나 물체의 접근을 인식한 후 위험 상황과 대처 방법까지 알려주는 기술 등이 특허 출원됐다.

실용성을 갖춘 일부 특허 발명은 이미 상용화돼 제품으로 출시돼 있기도 하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