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동안 이곳 유성장에서 장사를 했는데 이렇게 장사 안되기는 처음이여"

한가한 유성장

“25년동안 이곳 유성장에서 생선 장사를 했는데 이렇게 장사 안되기는 처음이여” 유성 5일장에서 25년간 생선가게를 하셨다는 한 상인의 탄식이다.
이제 아들과 같이 꾸려간다는 상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곳저곳 상인들의 한숨소리만 들리는듯하다 차마 즐거운 명절에 그래도 찾아준 손님들의 기분이라도 상할까 기자의 질문에 어딘지 모를 씁쓸한 미소를 머금으며 “그냥 그래요” “어렵죠” 라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또한 한 제수용품을 파는 상인은 “작년에 비에 30~40% 매출이 떨어졌어요.” 정말 큰일입니다” 라며 그나마 찾아준 손님에게 상품설명에 최선을 다하는 뒷모습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대전시티저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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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생기 넘치던 장날의 풍경은 온데간데없다 상인들의 걸죽한 입담도 가격흥정의 소리도 여기저기 왁자지껄하던 유성 5일장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듯해 안타깝기만 하다 대형마트들의 출현에 외국농산물의 수입에 이곳에서 장사하고 이곳에서 자식들 키우며 지역발전에 한몫을 했던 상인들의 긴 한숨소리가 더욱더 깊어져 가는 것을 그저 세상이 변했으니 소비자의 소비성향이 바뀌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지역 5일장 활성화 대책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정작 근본적인 대책은 세워지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기만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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