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후보 도시 설명회서…9개 후보 도시 중 6개 도시 최종 선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2017 U-20 월드컵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23일 백춘희 정무부시장은 대한 축구 협회에서 주관하는 2017 U-20 월드컵 후보 도시 설명회에 참석했다.

백 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U-20월드컵을 통해 FIFA가 주관하는 4대 남자 축구 대회가 모두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대전이 포용의 도시, 축구를 사랑하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대전은 2013년 8월 U-20 월드컵 유치를 신청하고, 같은 해 9월 대한 축구 협회에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12월에는 FIFA가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지로 한국을 확정했다.

국내 9개 후보 도시는 대전·서울·수원·울산·인천·전주·제주·천안·포항 등 9개 도시며, 올 8월과 9월 실사를 거쳐 6개 도시를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은 U-20 월드컵 유치 준비를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를 해 왔다.  

2002년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한 월드컵 성지인  대전 월드컵 경기장을 올해 관람석과 잔디 교체로 새 단장을 마쳤으며, 덕암 축구 센터 천연 잔디 구장 2면을 조성해 훈련장을 확충했다.

또 일정 규모 이상 호텔 4곳과 종합 병원 5곳도 월드컵 개최를 위한 좋은 조건이다. 경기장, 훈련장, 호텔 등 경기 개최 필수 시설이 밀집돼 경기하는 선수와 운영진의 접근성이 좋다.

특히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편리한 교통 여건은 관람객 유치에 최대 이점이다.

고속도로, KTX는 외지인 유입을 손 쉽게 하고, 대전 월드컵 경기장을 경유하는 도시 철도와 버스 노선은 관람객 유치에 유리하다.

그동안 국제 축구 경기에 80%를 넘는 관중율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드컵 개최를 위한 예행 연습과 경험도 쌓았다.

2002년 월드컵 3경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올림픽·월드컵 예선전 등 3경기를 비롯해 올해 3, 4월에는 남자·여자 A매치에 4만 6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대한 축구 협회와 언론, 축구계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체육회, 축구 협회, 시설 관리 공단, 소방,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앞으로 개최 도시 선정 일정에 맞춰 내실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한 축구 협회와 FIFA실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대전 소개와 시설 현황 자료, 심사 브리핑을 준비하고, 사전 시설 점검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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