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몫 한자리까지 탐내..."규정상...할수 없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중구의회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의 욕심이 점입가경이다. 의회를 새누리당측에서 독단적으로 운영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중구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었던 김귀태 의원이 음주운전 물의로 운영위원장직을 사퇴 함에 따라 공석으로 남아 있는 운영위원장을 이번 190회 임시회에서 선출 할 예정이다. 운영위원장 자리는 의장.부의장을 비롯한 5자리 중 유일하게 새정치민주연합측 몫이지만 이마저도 새누리당측에서 먹어치우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190회 임시회 첫날인 29일 새로운 운영위원장 선출을 하기 위한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구의회 안팎에서는 이미 새누리당측이 새로운 운영위원장 자리에 박주화 의원을 내정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새누리당측에서는 “상임위원장 선출은 상임위원내에서 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욕심때문이 아니라 운영위원회 위원 구성상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새로운 운영위원장을 맡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위원회는 무소속 김귀태 의원과 새정치연합 홍순국 의원, 새누리당 박주화 의원, 새누리당 최경식 의원등 4명으로 구성 되어 있는 상황에서 제척대상인 김귀태 의원과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최경식 의원을 제외하고 홍순국.박주화 의원이 대상이지만 새정치연합 홍 의원이 고사하고 있기 때문에 박 의원이 운영위원장직을 맡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또 운영위원회 구성을 다시하려면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측의 이 같은 주장은 의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려는 속셈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은 의장의 고유 권한으로 새누리당측에서 새정치연합측을 의회운영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마음만 먹는다면 의장 권한으로 타 상임위에 소속되어 있는 새정치연합측 의원을 운영위원회로 이동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구의회는 중복상임위 활동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구의회는 지난해 제7대의회 전반기 원구성 문제 의원들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극한 파행을 겪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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