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새누리 논평…김동섭 미숙한 내 잘 못 해명

▲ 김동섭 의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 의회 김동섭 의원이 불법 선거에 따른 선거 보전금을 지금까지 반환하지 않을 것을 두고 허구에 가까운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2006년 지방 선거에서 불법 선거로 인한 선거 보전금 1800만원을 10년동안 단 한푼도 반환하지 않았으며, 시민 혈세가 제대로 쓰여지는 감시하고 집행부를 견제해야하는 시 의원이 그럴 수 있나 어처구니 없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이 생활고로 선거 보전금을 반환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그동안의 행적을 보면 허구에 가까운 변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가 시 의원에 당선되기 전까지 약 6년동안 연봉 약 7000만원의 국회 의원 보좌관과 현재 시 의원으로 연 5400만원에 달하는 의정 활동비를 수령해 왔던 사실을 어떻게 설명한 것인지 따졌다.

책임은 같은 당 국회 의원인 이상민 의원과 새정치연합에도 돌아갔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선거법 위반 판결 이후 보전금을 반환하지 않은 김 의원을 6년씩이나 보좌관으로 보좌하게 한 장본인은 이상민 의원으로, 보좌관 채용 과정에서 김 의원의 보전금 미반환 사실에 세간의 의문점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미반환 사실을 알고 채용했다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며, 공복인 선출직에 나갈 같은 당 후보의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제대로 거르지 못하고 허술한 공천을 했던 새정치연합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자신을 뽑아준 유성구민과 대전시민에게 사죄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보전금 반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미숙한 내 잘 못이다. 보전금 반환 판결 이후에는 생활고에 시달려 이를 반환할 수 없어 유예를 신청했다"며 "선거 보전금 반환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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