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 공연, 예매 할인 적용 문제 발생해

▲ 대전예술의 전당 유료회원들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예매시 불편을 겪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기다리던 공연이여서 티켓 예매날 컴퓨터 앞에 앉아 기다렸는데 서버 폭주로 제대로 접속이 안됐습니다"

"일부러 이 공연 보려고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 놨었는데 할인 혜택 적용이 안되던데 돈 내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예매 사이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서 좋은 자리 다 놓쳤습니다. 누구에게 보상 받아야 하나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유료회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이유는 고대하던 뮤지컬 공연의 예매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문화예술전당은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의 예매를 지난 14일 진행했다.

▲ 대전예술의 전당 유료회원들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예매시 불편을 겪어 불만을 토로했다. 홈페이지 안내와 예매 사이트의 좌석 정보가 달라 일부 회원이 혼선을 빚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몰림에 따라 예매 사이트가 제대로 접속되지 않았으며 간신히 들어간 예매 사이트에서도 할인 적용이 안돼 혼선을 빚은 것이다.

골드 및 블루, 법인 등의 유료 회원들은 할인 페이지를 찾다가 시간을 보냈고, 그로 인해 자신이 원하던 자리를 예매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할인 적용이 안된 이유에 대해 문의하고 싶었지만 예매를 담당하던 '인터파크'측 에서도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대전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공연 할인 정보에는 배우에 따라 골드 회원, 블루회원, 법인회원, 단체 등으로 나눠 할인폭이 다르게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 예매 사이트에서는 이런 사항이 적용이 안됐던 것이다.

이와 함께 예매 당일 홈페이지 상에는 최상급 자리가 vip로 표시됐지만 예매 사이트에는 R석이 최상급 자리로 표시돼 일부 회원들이 헷갈려했다.

한 유료회원은 "급한 마음에 할인 적용 안된 상태에서 예매를 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답답했고, 이런 큰 공연은 좀더 정확히 운영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예매시 시간을 지체해 원하던 자리를 예매하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나중에서야 할인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조승우 배우의 공연은 유료회원 할인이 전혀 없었다"며 "인기가 좋은 배우인건 알지만 배우에 따라 할인 폭이 다르게 적용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은 다음날인 15일 공지사항을 통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예매가 동시간 접속으로 원할하지 않았고, 예매시 일부 유료 회원들이 할인 혜택 문제가 발생했다"며 "인터파크 측에 시스템 보완을 요구했고,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 일부 회원에 대해 할인 적용토록 했다.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 대전예술의 전당 유료회원들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예매시 불편을 겪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유료회원이지만 예매시 할인 적용이 안된 모습.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