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기념사업회,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재조명’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천안에서 유관순 열사의 독립정신을 알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양시키는 운동이 오는 29일 천안 독립만세운동기념일을 계기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

19일 유관순기념사업회(회장 이혜훈, 이하 기념사업회) 관계자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천안시, 천안교육청 등과 연계해 천안을 만세운동의 성지로 삼아 전국적으로 독립정신 고취와 나라사랑 운동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념사업회는 천안에 인성과 나라사랑 정신을 교육하는 장으로 유관순 학교를 설립해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유관순 열사에 대한 역사 인식을 재조명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회는 이미 독립기념관 및 천안시와 천안교육청에 협조를 구했으며 이들 기관은 나라사랑 운동의 중심에 천안을 부각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는 것.

기념사업회는 또 이와 병행해 1962년에 제정된 유관순 열사의 서훈격에 대해서도 국가에 청원해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유관순 열사 서훈격 재조정과 관련해 기념사업회는 천안과 충남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서훈격 재조정 추진위원회(가칭)를 만들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은 건국훈장 3급인 독립장으로 윤봉길의사 등이 받은 1급 대한민국장이나 신채호 선생등이 받은 2급인 대통령장에 비해 한단계 아래다.

기념사업회는 유관순 열사가 갖는 3.1운동의 상징성이나 유 열사가 순국하기까지 독립투쟁이 1급을 서훈 받은 다른 독립지사들에 비해 결코 뒤 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이를 국가보훈처에 공식적으로 재조정을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또 천안의 만세운동 성지화와 관련 서울의 중앙회 외에 지역분회를 설립키로 하고 충남지회를 설립할 계획으로 이미 정관 개정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관순기념사업회 충남지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강동복 인성교육범국민실천운동연합 충남상임대표는 “독립기념관등과 협조해 천안을 만세운동의 성지화하고 나라사랑 운동의 발원지로 만들 것” 이라며 “유관순 학교를 설립해 교과서 누락처럼 유관순열사의 독립정신이 폄훼되는 일이 없도록 유관순 열사의 발자취를 알리고 인성교육을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는 교육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천안을 만세운동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서 먼저 유관순 열사의 업적을 알리고 유열사의 독립운동에 걸맞게 서훈격을 높이기 위한 시민 참여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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