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P 모듈 내장…양방향 디지털 케이블 방송에 쉽게 접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케이블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8VSB를 상용화한 종합 미디어 기업 CMB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방송 통신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한 가입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Wi-Fi 셋톱 박스의 선을 보였다.

이번 출시된 Wi-Fi 셋톱 박스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탑재했고, 액세스 포인트(AP) 모듈을 내장해 별도의 무선 공유기 설치 없이도 자유롭게 Wi-Fi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CMB 가입자는 댁내에서 추가적 데이터 요금 부담이 낮아져 가계 통신비 절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AP 모듈을 내장한 셋톱 박스를 통해 CMB 가입자는 재전송된 케이블TV 방송 서비스를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볼 수 있는 Take-out 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거실에 설치된 셋톱 박스에서 채널을 재전송받아 다른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케이블 TV 방송 서비스를 볼 수도 있고, 집 밖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셋톱 박스와 인증·연동된 스마트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보안을 적용한 방송이 전송된다.

따라서 기존의 전통적인 케이블 TV  방송 서비스와 차별화돼 CMB 가입 고객은 이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실시간 방송 등 케이블TV 방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가입자의 스마트 기기과 연동해 화면을 그대로 TV로 보이게 하는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된다.

스마트폰 게임 등을 할 때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폰에 저장된 사진을 TV를 통해 가족들과 같이 볼 수도 있게 된 것이다.

CMB의 이번 Wi-Fi 셋톱 박스 출시는 8VSB를 이용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8VSB를 통해 디지털 방송에 익숙해진 가입자가 새로운 양방향 디지털 케이블 방송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