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94건 지적 사항 적발…준비 부족, 민선 5기 치적 지우기 지적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의회가 올해 행정 사무 감사에서 역대급 성과를 나타냈다.

19일 시 의회는 올해 생산적인 행감으로 모두 479건의 지적 사항을 적발해 최근 5년 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정 사무 감사 결과 보고서에도 이런 활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216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택된 보고서에 따르면 제6대 시 의회 기간인 2010년 289건, 2011년 354건, 2012년 427건, 2013년 370건이던 행감 지적 사항이 올해 행감에서는 479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시정은 43건, 촉구 117건, 건의 136건, 검토 183건 등이다.

시 의회는 지난 달 6일부터 18일까지 12일 동안 실시된 제7대 의회 첫 행감에서 제6대 의회 행감 지적 사항의 추진 실태가 미흡한 것과 미흡한 분야에 강력하게 개선을 촉구했다.

올해 행감 기간 중 인구 유출 방지, 시민 대학 개선, 복지 재단 기능 재 정립, 대전 추모 공원 제3봉안당 추진, 도시철도 2호선 등 현안 사항의 심도있는 문제·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시 의회 특수 시책인 시민 제보 상황실을 운영해 27건의 시민 제보를 받아 의정에 반영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감을 실시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시 의원이 지방 의원으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반면, 일부 의원은 원고를 읽어 내려가는 수준에 그쳐 뚜렸한 명암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민선 5기 치적 사업 지우기 행감이었다는 쓴 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이 민선5기 대표 축제였던 와인 축제를 비롯해 드라마 페스티벌, 이응노 미술관 작품 구매 문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스카이 로드 운영 등을 두고 해당 상임위에서 집중 추궁 했다.

재선 시 의원들의 경우 민선5기 정책을 의결했다는 점에서 자신들 역시 일정 부분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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