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4가-회덕역 구간…충청권 광역 철도 연계 이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지선은 간선 급행 버스(BRT)로 건설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달 17일 박수범 대덕구청장이 권선택 대전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통과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노선 문제는 우선 충청권 광역 철도망 구축을 진행하고, 이후 지선을 도입하는 것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대덕구는 중리 4거리 또는 오정동에서 신탄진까지 지선 연결을 가장 선호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리 4거리에서 와동 회덕역까지 연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리 4거리에서 회덕역까지 BRT로 지선이 건설될 경우 충청권 광역 철도망과 연계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회덕역에서 충청권 광역 철도와 BRT로 중리 4거리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환승 체계를 구축하게 돼 그동안 시와 첨예하게 대립했던 도시철도 2호선 노선 논란을 불식하게 될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박 청장이 6·4 지방 선거 막판 당시 트램을 주장하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대덕구청장 후보와 도시철도 2호선을 두고 설전을 벌인 내용도 뒤늦게 BRT 옹호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청장은 6·4 지방 선거 당시 도시철도 2호선 문제가 이슈가 되자 "차라리 트램을 할 것이라면 BRT를 운영하는 편이 효과적이며, BRT는 트램과 마찬가지로 정시성을 유지하면서도 평균 속도는 시속 25㎞로 트램의 시속 18㎞보다 무려 7㎞나 빠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