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세계를 만나다”주제로 106개 프로그램 운영

▲ 제58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사진(부여 굿뜨레 광장)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세계인과 백제문화의 만남을 추구하는 제60회 백제문화제가 26일 막을 올랐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의 역사성과 가치 조명에 역점을 두고, ‘백제! 세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5일까지 세계인의 흥을 모으는 10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955년 ‘백제대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옛 도읍지인 사비(부여)와 웅진(공주)에서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백제의 전통성을 뿌리로 하고 있는 역사문화축제이다. 동아시아의 문화대국 및 해상강국이었던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려 충청인과 한국인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있는 축제이다.

축제 첫날 오후 5시 부여 구드래둔치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안희정 충남도 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 행사는 ‘백제대제의 부활’을 주제로 하는 60회 특별이벤트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본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깨움식’에는 제1회 백제문화제 참여자와 백제 교류 5개국(일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사람들이 출연하고, 개막공연에는 180명의 어린이들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합창을 하여 ‘교류왕국 백제’를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개막식 피날레는 ‘한화와 함께 하는 불꽃축제’가 백마강의 가을밤 하늘을 형형색색 수놓을 예정이다. 한화그룹이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펼치는 ‘중부권 최대 불꽃축제’는 이제 백제문화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백제의 부활, 세계로 흐르다. 류(流) 흥 멋’이란 주제로 제60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60회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106개(추진위 19, 부여군 41, 공주시 42, 논산시 1, 백제문화단지 3)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최첨단 뉴미디어 복합영상쇼인 백제문화제 프로젝션 매핑쇼’가 백제문화단지에서 펼쳐진다. 지난 23일 열린 시연회에서 참관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은바 있는 매핑쇼는 축제 흥행의 아이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백제-고구려-신라 문화 비교를 통해 백제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삼국문화교류전’, 한국-중국-일본 등 교류양상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국 백제를 체감할 수 있는 ‘한․중․일문화교류전’ 등이 축제의 재미와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문화교류전’은 26일 오전 11시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삼국문화교류전’은 이날 오후 4시 부여구드래 행사장에서 각각 개막행사를 갖는다.

해상왕국대백제의 위용을 표현하는 전식(LED) 위주의 야간 퍼레이드인 ‘퍼레이드교류왕국대백제’, 백제 사비도읍 당시의 대왕 및 귀족행렬 등을 참여형 축제로 재현하고 있는 거리퍼레이드인 ‘백제역사문화행렬’, 백제 고도로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백제성왕사비천도행렬’, 횃불과 가면을 쓴 공주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화합형 프로그램인 ‘웅진성퍼레이드’, 웅진백제시대의 저잣거리를 테마로 한 체험장인 ‘백제마을’ 등 부여와 공주의 대표 프로그램들도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인다.

이와함께 논산시에서는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웅혼한 기상을 체감할 수 있는 ‘황산벌전투재현’이 또다시 공연될 예정이다.

백제문화제는 금강이 유유히 감싸 흐르는 백제의 옛 도읍지에서 펼쳐지기에 그림같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펼쳐지고, 부소산과 정림사지,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백제의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축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제60회 백제문화제에서 찬란한 문화강국이자 해상교류왕국, 한류의 원조였던 백제로의 여행은 색다른 세계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60년 연륜의 백제문화제를 국민과 함께 자축하는 생일잔치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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