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과 대전시가 지방 정부 살리기에 한 목소리를 냈다.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참 좋은 지방 위원회(이하 위원회)와 대전시의 예산 정책 협의회에서 신기남 위원장은 모두 발언으로 "대전을 6번째로 방문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방 자치 강화를 확고하고, 중요한 당론으로 삼고 있다. 지방 조직과 재원이 독립되고, 강화돼야 한다는 것에 변함없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또 "지방 재정 문제로 그렇지만 지방 조직 강화를 위해 당론으로 입법해 성취하려고 한다"며 "오늘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가장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의원들이다.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새정치연합은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새누리당과도 협조해 시정이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권선택 대전시장은 "당에서 도와주기 위해 위원회가 대전을 찾아 준 점 감사하다. 지방 재정 문제가 심각한 것은 여러 국회 의원이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지방의 현 주소다. 자립도 떨어지고, 의무적 경비 늘어 재정율이 신축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런 문제 타결을 위해 당에서 노력해 달라. 대전에 창조 경제 전진 기지 말은 하고 있지만, 중앙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시 설명하겠지만, 위원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시는 지역 주요 현안과 내년 국비 사업에 도움을 요청했다.

우선 지역 주요 현안으로는 대전 시립 의료원 건립,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 지원, 중단된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재개, 대전 컨벤션 센터 다목적 전시장 건립, 회덕 나들목 건설 지원 등이 건의됐다.

이와 함께 내년 국비 지원 사업으로는 충청권 광역 철도 1단계 건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추진, 원도시매 지식 산업 센터 건립 비용 지원,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 조성, 대전 산업 단지 재생 사업, 하소 일반 산업 단지 지원 도로 개설 공사, 대전-세종 광역 교통 정보 기반 확충 사업 등을 담았다.

반면 대전에 지역구를 둔 새정치연합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당내 이유를 들어 모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