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청에 답변 요구…연말까지 336억원에 이를 수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공사 노조가 청소 대행 사업비를 미납하고 있는 자치구에 칼을 뽑아 들었다.

2일 공사 노조는 일부 구청의 청소 대행 사업비 미납액이 눈동이처럼 불어나면서 공사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며, 이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은 각 자치구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사 노조와 5개 구청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현재 유성구를 제외한 4개 구청의 청소 사업비 미납액은 208억 가량이며, 올해 말까지 확보해야 하는 예산을 더하면 약 3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각 구청별로 편성 작업이 진행 중인 추경 예산에 미납금 해결을 위한 예산 편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사는 자칫 300억원대의 미납액을 떠안게 돼 경영 부담이 한계점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납액이 가장 많은 구청은 동구로 110억원이며, 서구 51억원, 중구 40억원, 대덕구 5억원 순이다.

공사 노조는 청소 대행 사업비의 조속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준법 투쟁은 물론 쓰레기 수거 전면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해당 구청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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