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까지 탐사 계획…걷기 대회 명소 만들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마케팅공사가 대청호 오백리길을 대한 걷기 연맹 공인 코스로 인정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공사는 걷기 연맹에서 이달 23일부터 31일 1차로 대전, 보은, 청원 구간 158km를 탐사할 계획이다. 또 올 11월 중 옥천·보은 구간 158km의 2차 탐사가 계획돼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이 연맹에서 공인을 받게 되면 전국 도보 공인 코스로는 9번째가 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정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됨은 물론, 완보자에게는 연맹 공인 기록으로 인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할 수 있게 된다.

공사에 따르면 연맹과 함께 국내뿐 아니라 해외 회원의 참가를 유치해 장기적으로 걷기 대회 코스의 명소로 키울 예정이다.

이미 여행 작가나 파워 블로거 등의 소개로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홍보나 코스 인지도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코스 인증을 계기로 100km에서 200km 이상을 걷는 울트라 코스와 여러 파생 단축 코스가 개발되고, 이를 통해 앞으로 울트라 걷기 대회 등 국내외 대회를 유치 또는 개최해 외래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2014 국제 걷기 연맹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총회는 국제 걷기 연맹(IML) 로날드 핸드릭스(Ronald Hendriks) 회장을 비롯해 세계 27개국 1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방문한다.

총회 기간중 대청호 오백리길에서 걷기대회를 개최할 계획도 있어 홍보 효과는 물론 그 상징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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