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구의회 특별위원회 실시, 오는 8일 웅진 답변 받기로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 동구의회 국제화센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6일 제4차 회의를 진행 한 가운데 본청과 엇박자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종성 특위위원장은 김영일 자치행정국장에게 "웅진에서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왜 의회에 보고를 안했느냐"며 "이런 것을 숨기면 되겠느냐. 이것을 보낸 것은 법적 조치를 한다는 것인데 조사특위에 왜 전달하지 않았냐"고 질타했다.

박선용 의원도 "내용증명이 29일에 와서 31일까지 돈을 보내라고 계좌번호를 첩부했는데 특위에 이를 안 보내면 어떡하냐"며 "웅진에서 오늘 와서 이야기를 해서 알았다. 이런식으로 하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용석 의원과 강경규 의원도 "집행부에서 전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웅진에서 이견이 있으면 제시해 달라고 했는데 답변을 안하는 것은 인정하는 꼴이지 않냐. 특위와 본청이 지혜를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엇박자가 나면 어떻게하냐"고 호통했다.

이에 앞서 특위는 회의를 정회하고 의장실에서 이호덕 부구청장, 류택호 의장, 김종성 특위위원장, 웅진 씽크빅 영어사업단장 등이 협상을 진행했다.

현재 대전동구는 국제화센터 운영자인 웅진씽크빅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58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재정악화 및 예산확보 등에 곤란한 입장이다.

김종성 특위 위원장은 "현재 58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걸 해결할 수 없는 상태이다"며 "웅진 측에 교육사업 환원 차원에서 도와달라고 요청을 했다. 이에 웅진쪽에서 답변을 하기로 해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웅진측이 답변을 하기로 약속한 오는 8일 오전 10시 제 5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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