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7·30 서산·태안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상대방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라고 공격하자 인신공격형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맞서는 등 막판 난타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선거에만 이기고자 하는 조한기 후보의 모습은 새정치가 아닌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흑색선전과 비방선거를 중단하고 정책경쟁의 장으로 나와 이번 재선거가 시민축제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이날 대전 KBS 주관으로 생방송된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조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었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지난 달 검찰의 상고취하서 제출에 따라 벌금이 확정된 상태다.

또, “조 후보가 기획위원으로 있는 노무현 재단에 대해 발언한 취지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모금하고 사용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박영선 원내대표는 충남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김 후보가 이미 끝난 새정치민주연합 조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관련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조 후보가 기획위원으로 있는 노무현 재단에 대해 ‘불법 기금을 모금해서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